내 얼굴에 꼭맞는 화장품, 매장서 직접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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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내년 3월 세계최초 시행

내년 3월부터 소매점에서 개인별 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세계 최초로 시행된다. 화장품 제조자 표기 의무도 사라진다.

보건복지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세계 4위인 화장품 수출 규모(약 7조5000억 원)를 한 계단 끌어올리고 화장품 관련 일자리를 2022년까지 7만3000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맞춤형 화장품은 판매점에서 피부 측정과 상담 제조 테스트를 거쳐 고객이 원하는 화장품을 만들어주는 제도다. 얼굴형에 맞는 마스크팩도 제조할 수 있다. 이를 담당할 조제관리사 제도가 신설되면 신규 일자리 5000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요청을 받아들여 제조사 표기 의무도 삭제한다. 그동안 화장품 용기에 제조원이 노출돼 해외 경쟁사가 제조사와 직접 계약해 유사 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수출에도 타격이 됐다.

신기술 및 기초 소재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한다. 세계 수준 대비 86.8%인 국내 기술 수준을 2030년까지 95%로 높이고, 일본 원료 수입 비중을 지난해 23.5%에서 18%로 낮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R&D 분야에 내년에 77억 원, 이후 매년 200억∼3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맞춤형 화장품#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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