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당한 대못상자 고문, 실제로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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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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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의 정체가 탄로나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8월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25회에서는 각시탈 이강토(주원 분)의 정체가 밝혀진 뒤 모진 고문을 받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홍(정은별 분) 등 독립군들과 종로서 무기고를 습격했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진홍은 “왜경들이 오고 있다. 빨리 나가야 한다”고 이강토를 재촉했지만 이강토는 “일단 무기부터 빼돌리자”고 말했다. 이어 진홍과 독립군들이 종로서를 빠져 나갔지만 이강토는 결국 일본인 형사들에게 발각됐다.

‘각시탈’의 정체 밝히기에 혈안이 되어있던 기무라 슌지는 “탈 벗어 이 새끼야. 벗으라니까”라고 협박했고 결국 각시탈의 진짜 정체가 일본 형사 노릇을 하던 형사 이강토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장본인이자 ‘각시탈’의 정체를 안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도 분개해 “네 놈이 감히 내 아들을 죽이냐”며 이강토를 대못상자 안에 넣었다.

한편 방송이 나가자 누리꾼들은 일본군이 행한 모진 고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못상자 고문은 말 그대로, 대못을 박은 상자안에 사람을 가두고 굴리며 고통을 가하는 고문이다.

실제 역사를 보면 여성의 긴 머리를 이용해 천장에 매달아 놓는 고문, 좁은 방에 몇날 며칠을 세워 놓는 고문, 손톱 밑에 철사를 차례로 박는 고문, 인두로 지지는 불 고문, 성고문, 거꾸로 매달아 며칠을 두는 고문, 칠성판, 관절뽑기 등 셀 수 없이 많은 고문들이 조선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가해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사진출처│KBS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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