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칸 호평에 이어 해외 판매도 호조…4개국 수출

  • 입력 2009년 5월 20일 09시 30분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판매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할리우드로부터 리메이크작 제안을 받기도 한 ‘마더’가 포르투갈과 유고, 홍콩과 대만 등 4개국 판매됐다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측은 이번 칸 국제영화제 기간에 함께 열린 칸 필름마켓에서 이 같은 성과를 얻었으며 18일 1차, 20일 2차 마켓 시사를 거치며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현재 브라질, 호주 등과 협상 중이다”면서 “미국 판권 판매와 함께 리메이크작 제안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서 상영된 ‘마더’는 지난해 이미 일본과 프랑스에 선판매됐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도 이번 칸 필름마켓에서 스페인과 터키, 브라질에 판매된 데 이어 유고와 홍콩에도 배급 판권을 팔았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특히 스페인과 브라질은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금액에 판매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픽쳐스가 투자에 참여함에 따라 ‘박쥐’는 올해 하반기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 유럽필름마켓에서 프랑스와 영국 등 12개국에 선판매됐다.

한편 CJ엔터테인먼트는 윤제균 감독의 블록버스터 ‘해운대’를 영국과 독일, 홍콩에 각각 판매했다.

또 ‘김씨표류기’를 터키와 대만에, ‘그림자살인’ 역시 터키에 각각 판매하는 등 “이번 필름마켓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프랑스)|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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