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연아편’, ‘부드러운 솜털 발언’ 논란

  • 입력 2009년 4월 25일 22시 19분


“러빙유~ 부드러운 솜털.”

‘피겨퀸’ 김연아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25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시청자 평가가 엇갈렸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선 스포츠스타의 자유로운 모습, 그룹 카라의 ‘프리티걸’을 즉석에서 열창한 김연아에게 호평이 이어졌지만, 제작진의 미흡한 준비, 라이벌 아사다마오에 대한 잦은 언급, 뮤지컬 일정으로 녹화에 빠지게 된 정준하 대신 출연한 가수 길의 멘트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길은 김연아 응원가를 부르는 코너에서 자신의 히트곡 ‘러빙유’ 가사 일부를 ‘부드러운 솜털’로 개사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무한도전’ 공식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해 “즐거웠다”는 반응보다는 “‘객원멤버의 발언은 무한도전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라는 자막 하나로 해결될 수 있나?”, “유재석이 길의 노래를 바로 끊고 넘어갔지만, 김연아에게 실례가 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오해를 살 수 있는데 왜 편집을 하지 않았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아는 “선수생활 12~13년 해왔지만 상을 탈 때 즐거움 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더 많았다. 내 딸은 피겨를 시키고 싶지 않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밖에 다닐 때 모두 알아봐주시니 남의 눈치를 보게 된다.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다니는지 궁금하다”며 유명세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광고 출연료와 상금, 스탭 비용에 대한 민감한 질문에도 “개인 운동이기 때문에 오서코치는 월급형태로, 안무가는 프로그램별로 급여가 나간다”며 “모든 수익은 회사와 부모님이 관리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동아닷컴]

[화보] 얼음 공주 오셨다 ‘페스타 온 아이스 2009’ 빛나는 연아

[화보]‘앞머리 내린’ 김연아 성숙미 폴폴

[화보]‘CF퀸’ 김연아의 하루, 화보로 감상하기

[관련기사]‘연아폰’ 3종세트 출시?

[관련기사]김연아 ‘새 파트너 어떤가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