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V ‘대사님’ 됐네…유엔난민기구 한국 친선사절 선정

  • 입력 2008년 7월 24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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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태권V가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한국 친선사절로 활동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유엔기구의 친선사절로 선정되기는 세계 최초인 데다 향후 UNHCR의 세계친선대사인 안젤리나 졸리처럼 전세계를 무대로 그 활동의 폭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영화 ‘로보트 태권V’의 제작사 ㈜로보트 태권브이와 UNHCR 한국대표부는 ‘로보트 태권V’의 탄생 32주년을 맞는 24일 오후 6시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로보트 태권V의 UNHCR 한국 친선사절 협약식을 갖는다.

‘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으로 불리는 UNHCR은 1950년 창설돼 난민 보호 및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UN산하 국제기구. 난민들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는 것을 주된 활동 목표로 삼는 UNHCR은 특히 전세계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다. 이에 따라 로보트 태권V 역시 한국 친선사절로 일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간다.

㈜로보트 태권브이의 한 관계자는 “1976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 ‘로보트 태권V’였던 만큼 UNHCR의 한국 친선사절로서 그 역할을 자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펼쳐갈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협약식에서는 ‘로보트 태권V’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데이즈’의 원신연 감독이 연출하는 200억원 규모의 실사영화 제작에 앞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동영상은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거대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한 단면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은다.

2010년 개봉을 목표로 한 실사영화 ‘로보트 태권V’에는 특히 ‘쥬만지’와 ‘폴라 익스프레스’ 등을 제작해온 할리우드의 명프로듀서 윌리엄 타이틀러가 합류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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