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골퍼 미셸위 “엄마는 미스코리아”

  • 입력 2003년 8월 21일 2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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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녀 골프 천재’ 위성미(미국명 미셸 위·13)의 어머니가 미스코리아 출신인 서현경씨(38)로 밝혀졌다.

서씨는 미국 메릴랜드대 경영대 재학 중이던 1985년 제29회 미스코리아 대회에 미스 서울로 출전해 6명이 겨루는 최종 본선까지 진출한 끝에 ‘미스 보령제약’에 입상한 주인공. 그는 대회 출전자들이 가장 탐내는 ‘포토제닉상’까지 받았다.

그동안 아버지 위병욱씨(43·하와이대 교수)는 대회 때마다 딸의 캐디백을 멘 덕에 자주 노출됐지만 어머니 서씨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서씨는 1m73, 52kg의 늘씬한 체격에 골프, 볼링, 수영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 우먼. 대학시절 아마추어 골프선수로 활약했던 서씨는 대학대항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 지금도 핸디캡 12의 수준급 실력.

위성미가 어린 나이에도 1m83의 큰 키와 균형 잡힌 몸매에다 남자 못지않은 파워스윙을 구사하면서 미모까지 갖춘 것은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덕분.

대학 졸업 후 서씨는 오빠의 고교 친구인 위씨와 결혼해 외동딸 위성미를 낳았으며 현재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부동산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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