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VJ」 국산1호 이소영…1,056명중 선발

  • 입력 1997년 12월 22일 08시 11분


최근음악전문 케이블TV인 m.net가 주최한 비디오 자키(VJ)콘테스트에서 제1호 「사이버 VJ」로 뽑힌 이소영(22·가톨릭대 의류학과 3년)은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얼굴이다. 장난기 가득한 눈에 토끼 같은 앞니. 지난해부터 잡지와 CF모델로 활동해온 경력에 비해 영 다듬은 「티」가 나질 않는다. 본인은 한술 더 떠 『치과의사도 교정을 포기했대요. 남들이 절 한번 보면 안잊어버려요. 그래서 나쁜 짓 못해요』하며 너스레를 떤다. m.net의 VJ콘테스트는 5회째이지만 사이버 VJ를 뽑은 것은 올해가 처음. 음악프로 VJ도 맡으면서 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m.net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된다. 모두 1천56명의 VJ콘테스트 응시자 가운데서 잡은 행운. 곧 초대 사이버VJ인 이소영의 이미지를 본 뜬 캐릭터도 나온다. 『외국에서는 PC통신과 인터넷에서 가상 탤런트, 가상VJ가 인기라잖아요. 우리도 사이버 공간에서 가상스타나 실제 인물의 캐릭터가 활발하게 활동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이소영의 꿈은 댄스음악 프로의 VJ가 되는 것. 부상으로 받은 VPS펜티엄급 노트북 컴퓨터를 활용해 『네티즌들이 선호하는 음악이 방송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김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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