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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두 시즌 출전 금지 맨시티 징계 파장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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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두 시즌 출전 금지 맨시티 징계 파장 어디까지…

최현길 기자 입력 2020-02-16 18:00수정 2020-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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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향후 두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 가운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UEFA는 15일(한국시간) “클럽재정관리위원회(CFCB) 조사 결과 맨시티가 UEFA 클럽 라이센싱 및 FFP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UEFA는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자신들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맨시티의 출전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꿈의 무대’ UCL과 유로파리그가 포함된다. UEFA는 맨시티에 벌금 3000만 유로(약 384억원)도 함께 부과했다. 맨시티는 즉각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결정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주로 있는 맨시티는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 모아 강호로 급부상했다. 문제는 돈 씀씀이가 너무 컸다는 점이다. 맨시티가 위반한 FFP는 유럽 구단들의 재정적인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규정이다. 구단의 지출이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내용인데, 맨시티는 더 많은 돈을 쓰기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후원 수익 부풀리기를 시도한 것이 이번 조사에서 적발됐다. 축구 폭로 전문매체인 ‘풋볼리크스’가 2018년 11월부터 맨시티 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맨시티가 후원 계약을 실제보다 부풀려 신고했다는 폭로를 UEFA가 이번에 확인한 것이다.


UEFA 징계뿐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징계도 거론된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시티가 UEFA 징계로 프리미어리그 승점 삭감의 징계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UEFA에 제출한 정보가 잘못됐다면 EPL에 제출한 자료도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기에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징계 중엔 승점 삭감이 유력하다. 최악의 경우 리그2(4부 리그) 강등도 가능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이럴 경우 유럽 최고 수준의 팀이 하루아침에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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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나 선수의 이탈도 불가피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은 UCL에 못 나가게 된다면 팀에 남을 이유가 없게 된다. 감독을 포함한 주요 선수들의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맨시티의 징계로 EPL 5위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PL에서는 4위까지 UCL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맨시티가 징계를 받게 되면 차순위 클럽에 기회가 넘어가기 때문에 5위 다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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