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궁금해요]살 파고드는 발톱 막으려면… 일자로 짧지않게 깎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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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걸을 때마다 발이 아픈 ‘내성발톱’ 환자입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도 같은 병이라던데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직장인 김진현 씨(서울 강동구 고덕동)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A.내성발톱은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엄지발톱에 잘 생기며 나이가 들수록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내성발톱은 주로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면 잘 생깁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내성발톱이 생기기도 합니다.

류현진 선수처럼 발끝에 강한 압력을 받는 야구, 역도, 스키 종목의 운동선수가 내성발톱으로 고생을 많이 합니다.

특히 남성은 군대에서 오랜 시간 발을 조이는 군화를 신고 행군을 하다가 내성발톱에 잘 걸립니다. 여성들은 굽 높은 하이힐이나 부츠를 오랜 시간 신다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죠.

내성발톱의 가장 큰 문제는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가면서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붓고, 빨개지며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집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땐 살로 파고 들어가는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지 말고 발톱 모양을 일자형으로 관리합니다. 또 발톱의 모서리와 살 사이에 의료용 솜이나 치실을 넣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진이 발톱 옆에 튜브를 넣어 발톱이 파고들어 가는 것을 막습니다. 더 심하면 발톱이 아예 자라지 못하도록 발톱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최근 네일숍에서 플라스틱을 이용해 내성발톱을 교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치료효과에 대해선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바깥쪽을 깊이 깎는 습관만 버려도 내성발톱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 발을 조이는 신발을 피하고, 평소 통풍이 잘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내성발톱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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