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박규리, 故 구하라 추모 “예쁜 우리 하라, 미안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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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3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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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구하라(왼쪽), 박규리 © News1
카라 구하라(왼쪽), 박규리 © News1
카라 출신 박규리가 세상을 떠난 고(故) 구하라를 추모했다.

2일 박규리는 자신의 SNS에 “일주일이 지났네.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은 너도 나도 돌아봐주지 않고 계속 흘러가더라. 시간이 야속하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어려워서 집에 계속 있었어.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더라고. 그냥 새하얘”라고 고인의 사망 후 본인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스스로의 기도만 하고 싶었는데, 네게 직접 닿지 않더라도 내가 이렇게 드러냄으로써 또 한 명이라도 더 널 위해 기도를 한다면 그게 너와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그게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더라. 다들 그런 마음이 아니려나. 나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현실감도 없고 멍한데 차라리 이게 생각을 깊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도 같아. 네가 아는 난 이렇지 않을 텐데. 서로가 연약함을 더 인정했었으면 네게 좀 더 위로가 되었을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못다 한 얘기도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 하라야 예쁜 우리 하라야. 푹 쉬어”라는 글을 올려 고인을 사망을 애도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당시 구하라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 보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은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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