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못 넣어 동료들에 미안…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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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5일 0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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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 © 뉴스1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 © 뉴스1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한국 축구대표팀 공수의 핵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8점(2승2무)이 되면서 조 1위를 유지했고, 레바논은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이날 투르크메니스탄(2승2패·승점6)에 1-3으로 패한 북한(2승1무1패·승점 7)을 골득실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특히 김민재는 레바논의 역습을 빠른 스피드와 몸싸움으로 끊어냈고, 후반 들어서는 역습 과정에서 드리블 돌파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주장 손흥민은 “공격수 입장에서 수비수들, 그리고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찬스가 있었을 때 골을 넣어야 편하게 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 역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에서 그렇지 못했다. 실점은 안 하고 있지만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시기다. 무실점은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직 1위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꼭 잡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무관중 경기, 좋지 못했던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서 “핑계일 뿐이다. 상대 팀이나 우리나 다 똑같은 조건이다. 핑계 댈 것도 없이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와의 이적설에 대해 김민재는 “아직 잘 모르겠다. 소속팀(베이징 궈안)과 대표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면서도 “유럽은 기회가 되면 꼭 나가고 싶다. 그 생각은 그대로”라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베이루트(레바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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