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정유미 “검법남녀 시즌3도 함께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9일 06시 57분


정재영(왼쪽)-정유미.
정재영(왼쪽)-정유미.
연기자 정재영과 정유미가 MBC드라마 ‘검법남녀’의 시즌제 안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6월3일부터 방송 중인 ‘검법남녀’ 시즌2의 주연으로 나선 두 사람은 “장르물”로서 드라마의 지속성에 주목하며 시즌3 제작을 약속했다.

실제로 ‘검법남녀 2’는 법의학자 백범(정재영)과 검사 은솔(정유미)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직장 내 성희롱 등 최근 사회적 문제를 과감하게 녹여내 호평 받고 있다. 덕분에 2일 시청률 8.6%(닐슨코리아)를 기록하는 등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검법남녀 2’는 MBC 최초 시즌제 드라마로 주목 받았다. 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 만난 정재영과 정유미는 “시즌2까지 온 것은 모두 시청자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시청자 사이에서 ‘미드’(미국드라마) 형식의 장르물이란 말을 들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시즌1부터 단발성으로는 아까운 포맷으로 여겼다”며 “새 사건과 인물의 등장, 에피소드 배열의 변주 등이 시즌제 드라마로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드라마의 힘이 “사회적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전개의 매력”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유미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사건 해결에 집중하는 장르물 성향이 더욱 짙어져 좋은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고 시청자 호평의 배경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은솔 검사의 성장과 같은 캐릭터의 변화에 대한 여지가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두 연기자는 시즌3 합류도 주저하지 않았다. 정유미는 “정재영이 다음 시즌을 위해 몸을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연출자 노도철 PD는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연기자를 캐스팅하며 시즌제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렸다”면서 “마지막 회에 시즌3의 도입부를 담을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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