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직업이 뜬다]문화마케터

  • 입력 2009년 5월 21일 02시 56분


서울 종로구 내수동 풍류일가 사무실에서 김진실 문화마케터가 PC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판촉 활동이나 기업 이미지 홍보를 위해 문화마케팅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홍진환  기자
서울 종로구 내수동 풍류일가 사무실에서 김진실 문화마케터가 PC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판촉 활동이나 기업 이미지 홍보를 위해 문화마케팅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홍진환 기자
기업마케팅에 미술 - 공연 등 예술 접목
문화산업 성장으로 관심 급증
경력 쌓일수록 임금도 높은편

최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이 늘고 있다. 순수예술을 디자인에 접목한 가전제품이나 국내외 유명화가 작품을 매장에 배치한 백화점, 기업의 문화예술 복합공간 개관 등이 그 예다. 우리 사회에서 문화마케팅이 주목받으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직업인 문화마케터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문화마케터들은 주로 일반기업의 마케팅이나 홍보팀, 공연예술단체, 문화마케팅 전문업체 등에서 활동한다. 기업에선 주로 판촉 활동 혹은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화마케팅을 활용한다. 공연 전문 업체에선 다양한 공연의 마케팅 전략을 짜고 이를 해외에 수출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이 밖에 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특정 지역사회의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한다.

문화마케터는 미술과 음악, 연극 등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와 흥미가 필요하며 마케팅에 관한 전문 지식도 갖춰야 한다. 직무 특성상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에 적합하며 창의력과 사회 전반의 유행을 읽을 수 있는 분석력도 필요하다. 대학 관련학과로는 경영학, 경제학, 마케팅학, 광고홍보학, 예술경영학(대학원 과정) 등이 있다. 연극과 영화, 음악, 무용 등 예술 전공자에게도 유리하다. 더불어 서울아트스쿨 문화예술원의 문화마케팅 전문가 과정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 과정도 추천할 만하다.

기업에서 활동하는 문화마케터들은 일반 사무직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문화마케팅이나 공연 전문 업체의 경우 초봉은 낮은 편이지만 3∼5년 실무경험을 쌓으면 비교적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문화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속히 성장하면서 문화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을 활용해 기업이미지를 높이거나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이 각광을 받으면서 앞으로 문화마케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옥희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www.work.go.kr)과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서 문화마케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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