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성추행범 ‘손’ 연기 쑥스럽고 민망”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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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우가 정준하에게 ‘가슴’을 도둑 맞았다.

오는 16일 밤11시 방송되는 OCN 8부작 TV무비 ‘직장연애사’ 4화 ‘백수도 사랑할 권리가 있습니다’에서 김지우의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범의 ‘손’ 역할을 정준하가 맡아 촬영하게 된 것.

‘백수도 사랑할 권리가 있습니다’편에서는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사직서를 내던진 준하(정준하 분)와 지우(김지우 분)가 백수가 된 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이 펼쳐진다.

문제의 장면은 지우가 찜질방에서 잠을 자다 상습 성추행범에게 가슴을 도난(?) 당하는 씬. 방송상에서는 김지우의 가슴과 성추행범의 손만 클로즈업 되기 때문에, 성추행범의 ‘손’ 역할을 할 사람을 찾는 게 문제였다.

이에 연출을 맡고 있는 김성덕 감독이 촬영장에 있던 정준하를 추천했고, 김지우 역시 “모르는 사람보다 정준하 선배가 나을 것 같다”며 동의(?)를 했다고.

얼떨결에 성추행범의 ‘손’ 역할을 대신하게 된 정준하는 “‘손’이 연기를 하는 것뿐이라고 체면을 걸며 촬영 했지만, 그래도 너무 쑥스럽고 민망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직장연애사’는 우리시대 직장 남녀의 비밀스럽고 발칙한 연애 이야기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놓는 8부작 TV무비. OCN에서 2005 12월, 2007년 1월에 선보인 ‘가족연애사 1,2’에 이은 김 감독의 세 번째 시리즈로 우리 직장 내에 있을 법한 흥미로운 연애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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