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형제”…삼성전기 송광욱 상무, 송광수 검찰총장 친형

  • 입력 2003년 11월 27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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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수(宋光洙·왼쪽) 검찰총장의 친형이 최근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삼성전기 임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져 ‘형제의 악연(惡緣)’이 화제가 되고 있다.

송 총장의 친형인 송광욱(宋光煜) 상무는 삼성전기의 기판부분 신규사업인 ‘플립칩’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엔지니어 출신 임원. 송 총장보다 네 살 위로 서울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한항공,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을 거쳐 1996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삼성전기에서는 올해 중반까지 부산공장에서 근무했으며 최근에는 대전공장에서 개발업무를 지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송 상무는 순수 엔지니어 출신으로 말수가 적은 선비 스타일이라 주변에서 그가 검찰총장의 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며 “수원 본사에서 근무를 하지 않아 압수수색 사실도 나중에야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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