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LPGA대회…BMW레이디스 챔피언십 24일 부산서 개막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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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 올해 LPGA신인상 이정은6 '우승 도전'
최혜진·임희정 등 KLPGA 상금순위 30명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들이 동시에 나서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이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구 아시아드 CC, 파72·6726야드)에서 열린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BMW 코리아가 주최하고 LPGA가 주관하며 KLPGA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KLPGA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해 소속 선수 30명이 출전하는 만큼, 다른 대회와 같이 모든 기록 부문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KLPGA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의 결과에 따라 2019시즌 효성에프엠에스 대상 포인트, 상금, 그리고 신인상 포인트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규모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가 총출동하는 초호화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다.

KLPGA 메이저대회인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KLPGA 통산 10승을 달성한 현재 세계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나선다.

KLPGA의 신인왕(2017), 상금왕(2018)을 거머쥐고 미국으로 넘어가 LPGA의 최고 권위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LPGA 신인상을 확정지은 세계랭킹 3위의 이정은6(23·대방건설)도 6개월 만에 국내 팬을 만난다.

고진영은 “KLPGA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더더욱 기대된다. KLPGA 선수들이 LPGA 투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브 스폰서인 BMW가 주최하고 열정의 도시 부산에서 열리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6 역시 “오랜만에 나서는 한국에서의 대회라 설레고 행복하다. 가족, 팬 분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최근에 감이 좋은 편이 아니라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최대한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까지 함께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LPGA에서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상금순위 상위 30명이 나설 예정이다.

지난주 막을 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종료된 현재까지 효성에프엠에스 대상 포인트, 상금, 그리고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최혜진(20·롯데)이 출전한다. 3승 고지를 밟은 루키 임희정(19·한화큐셀)도 주목 대상이다.

최혜진은 “최근 컨디션 기복이 있어 샷이 흔들리고 있지만, 고향과도 같은 부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KLPGA와 LPGA가 함께하는 이번 대회가 재밌다는 것을 골프팬 여러분께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임희정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에서 외국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지난주의 좋은 흐름을 이번 주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희정과 끝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이다연(22·메디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다연은 “10월에 경기가 좋은 흐름으로 풀리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욕심이 조금씩 난다”면서 “LPGA와 KLPGA가 함께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조금은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2승씩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현재 다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을 압박하겠다는 각오다.

2019시즌 2승을 기록하며 효성에프엠에스 대상 포인트 3위, 상금순위 4위,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19·볼빅)과 10월 대회에서 부진하며 각종 포인트 부문 상위권에서 순위가 떨어진 조정민(25·문영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LPGA 소속으로 출전하는 선수들도 한국 팬들을 기다린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다니엘 강(27·아디다스)이다.
2주 전 한국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단독 11위에 자리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년 시절을 보낸 부산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자매인 제시카, 넬리 코르다 자매,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 해나 그린(호주)과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물론 리디아 고(호주), 이민지(뉴질랜드) 등 교포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주최사인 BMW 코리아는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기부 행사도 준비했다. 주요 선수들의 소장품 경매,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위한 기부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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