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에도 완패’ 맨유, 왜 이럴까…로이 킨 “얼마나 추락할지 두려워”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3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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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원정 징크스는 9경기로 늘었고, 현지 언론과 레전드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지난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8점(2승2무2패)을 기록해 7위 토트넘(2승2무2패)에 골득실에서 뒤진 8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이날 졸전을 거듭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웨스트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설상가상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교체 투입된 제시 린가드의 활약은 미미했다. 이후 애런 크레스웰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뒤 지난 시즌 말부터 맨유는 원정 9경기에서 3무 6패를 기록했다. 5골을 넣고 18골을 내주는 등 수비 라인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우린 찬스를 만들었지만 잡지 못했다. 수비를 더 잘했어야 했다. 득점도 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메이슨 그린우드와 앤서니 마샬이 아스널전에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현재 토트넘, 첼시 등과 함께 승점 8점으로 중위 그룹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하다는 비판이 많다.

경쟁 팀들의 경우 EPL 양강인 리버풀, 맨시티 등과의 경기가 있었지만 맨유는 리그 초반 비교적 수월한 일정 속에 승리를 거두지 못해 문제가 더 심각하다.

개막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로 올 시즌은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이후 울버햄튼전(1-1), 크리스탈 팰리스전(1-2), 사우샘프턴전(1-1), 레스터 시티전(1-0) 등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현지 언론과 레전드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맨유에서 경질됐지만 슬픈 현실은 그때보다 맨유가 더 나빠졌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팀의 레전드 로이 킨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의 부진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경기는 질 수 있지만 경기력, 의지, 리더십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 얼마나 추락할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맨유는 다음 달 1일 전통의 라이벌 아스널과 올드트래퍼드 홈에서 EPL 7라운드를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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