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응원 절대 안돼”…서경덕 교수, 205개국 IOC 위원에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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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1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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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욱일기, 하켄크로이츠 같은 전범기"
"다른 아시아 네티즌들과도 공조할 것"

전범기인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205개국(한국 제외) IOC 위원들에게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올림픽 때 욱일기 응원을 허가한다는 방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는 과거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강조했으며 특히 욱일기가 어떤 깃발인지에 대한 영상도 함께 첨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 명시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며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어줬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 사용 문제와 관련,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도 연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응원은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욱일기에 대한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네티즌들과 함께 공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만약 세계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올림픽 때 욱일기 응원을 강행한다면, 세계적인 논란으로 만들어 욱일기가 나치기와 같은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CNN 등 외신들은 한국에서 욱일기가 나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역사적 인식이 있다고 보도하고, 중국 네티즌들도 욱일기 응원 반대운동을 펼치는 등 관련 여론이 국제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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