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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사포닌의 특별함… 효능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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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사포닌의 특별함… 효능으로 말하다

김민식 기자 입력 2018-10-31 03:00수정 2018-10-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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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인삼.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인삼협회 제공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건강식품 중 하나인 인삼. 명절 선물 품목에 빠지지 않고 평상시에도 틈틈이 챙겨 먹는 식품이다. 하지만 막상 인삼의 효능이 뭐냐고 물으면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인삼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봤다.

인삼은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애용돼왔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나는 토종 인삼은 고려 시대부터 뛰어난 약효와 품질을 자랑했다. 조선 시대의 왕들도 인삼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예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았다. 영조는 지병으로 가려움증과 수시로 발생하는 복통이 있었는데 지병이 발병할 때마다 인삼이 들어간 탕약을 마셨다고 한다. 인삼은 권태감과 피로를 완화시키고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을 호전시켜준다.

인삼에는 많은 성분들이 함유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사포닌이 풍부해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사포닌은 식물의 뿌리, 줄기, 잎, 껍질 등에 분포하는 성분으로 최근에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밝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다른 식물에서 발견되는 사포닌과 구별되는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 더 좋은 약리 효능을 보인다. 그래서 인삼에 들어간 사포닌만을 따로 명명해 부르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인삼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신경을 가라앉히며 놀란 가슴이 뛰는 것을 멈추게 하고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인삼은 건망증을 없애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력이 부족해 눕기를 좋아하고 몸이 여위는 것을 개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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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겨울철에 잔병치레를 막고 체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겨울은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시기다. 인삼에 들어있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사포닌은 면역력 개선과 피로해소에 좋다. 인삼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신진대사가 잘되게 한다.

인삼에는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과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유해 산소를 없앤다.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운동량이 적어 소화가 잘 안 되고 살이 찔 수 있다. 인삼의 따뜻한 성질이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줘 소화 기능이 촉진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사포닌 성분이 지방을 녹여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피부는 수면 부족이나 노화, 생활 습관 등으로 약화되기 쉽다. 겨울철에는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엘라스타제라고 하는데 인삼이 이 성분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삼을 먹으면 겨울철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약이 되는 인삼을 잘 먹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에는 차가 있다. 하루에 인삼 6∼12g을 물 300∼500cc에 넣고 끓인 뒤 반으로 줄어들면 끓인 인삼 물을 받아 수시로 마신다. 인삼이 몸에 좋다는 건 알지만 특유의 향과 쓴맛 때문에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튀김으로 만들어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튀기기 좋게 몸통 부분을 편으로 썰어도 되고 인삼 전체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통으로 튀겨도 된다. 꿀에 절여서 먹는 방법도 좋다. 꿀에 절일 때 뿌리는 씻기 전에 떼어내면 인삼 성분이 빠져나오고 물도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다 씻어 물기를 말리고 떼어내야 한다.


인삼을 여러 가지 채소들과 함께 곁들여 먹는 수삼냉채도 좋다. 수삼냉채에는 잣가루를 넣으면 고소함을 더할 수 있다. 보통 인삼을 보양식으로 먹을 때 삼계탕에 넣어 먹는데 불고기와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삼라떼도 인삼을 부드럽게 먹기 좋은 조리 방식이다. 수삼과 우유를 꿀과 함께 갈아서 마시면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줄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한국 인삼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만큼 효능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됐고 인삼 요리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그저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효능이 무엇인지 알고 먹는다면 인삼을 훨씬 더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헬스동아#건강#인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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