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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최정 어쩌나…KBO, 4년 최대 80억원 ‘FA 상한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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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최정 어쩌나…KBO, 4년 최대 80억원 ‘FA 상한제’ 추진

뉴스1입력 2018-09-27 13:55수정 2018-09-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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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2사 1,2루 상황, 두산 양의지가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8.9.25/뉴스1 DB © News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유계약선수(FA) 제도에 손질을 가한다. 4년 최대 80억원으로 몸값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KBO는 정운찬 총재와 최근 10개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지난 18일 열어 FA 제도 수정안을 마련했다. 이는 곧장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에 전달됐다.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논의는 아니다. 올 시즌 초반부터 KBO와 선수협 측은 꾸준히 만남을 갖고 서로 입장 차를 좁혀왔다.


이사회를 통해 정해진 내용은 ΔFA 계약 규모 제한 ΔFA 자격 요건 완화 Δ등급제 시행 Δ부상자 명단 신설 Δ최저 연봉 인상 등 크게 다섯 가지다. 부상자 명단, 최저 연봉을 제외하면 모두 FA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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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 규모를 4년 최대 80억원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 KBO 이사회의 결정이다. FA 자격 요건은 종전 고졸 9년·대졸 8년에서 고졸 8년·대졸 7년으로 1년 씩 단축한다. 그동안 FA 제도의 보완책으로 요구됐던 등급제도 도입될 전망이다.

선수들 입장에서 계약 규모를 제한하는 것은 당연히 반갑지 않다. 반대로 자격요건 단축, 등급제 도입, 부상자 명단 신설, 최저연봉 인상 등은 모두 선수들에게 유리한 내용들이다. 이에 따라 KBO는 이번 수정안이 구단과 선수들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KBO는 선수협에 수정안을 전달했고, 선수협은 다음주까지 KBO에 답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만간 양 측의 줄다리기가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10개 구단 사이에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선수단 몸값으로 인해 점점 구단 운영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다. 구단 운영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선수 몸값이고 그 중에서도 FA 계약에 드는 비용이 가장 많다.

KBO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와 FA 선수들의 연봉이 전체 선수단 연봉의 70%를 넘는 구단도 있고, 대부분 구단은 50%를 넘는다”며 “지금도 어렵지만 앞으로는 구단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지출(선수 몸값)은 계속 늘어나는데, 수익구조는 너무 뻔하다더라”고 구단들 입장을 설명했다.

KBO는 올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바뀐 규정을 적용하려 한다. 반면 선수협 측에서는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몸값에 상한을 두는 것이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만약 KBO의 목표대로 된다면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하는 양의지(두산), 최정(SK)이 직격탄을 맞는다. 특히 양의지는 몸값이 8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KBO 관계자는 “언제 시행하든 손해보는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선수협에서도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되고 있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등급제, 최저 연봉 인상 등 양극화 해소에 초점을 맞췄음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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