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돈 벌려고 ‘애인대행’ 알바 지원했다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3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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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대행서 불법다단계까지’…위험천만 대학생 ‘알바’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동아일보 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동아일보 DB
새내기 대학생이 첫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학 기간에 등록금과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다단계' 등 불법적인 아르바이트 자칫 빠질 경우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은 13일 새내기 대학생이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아르바이트를 정리해 발표했다.

우선 '대행알바'는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애인 대행' 알바다. 단순 데이트보다는 스킨십과 성관계까지 포함하고 있어 대행알바 전문 사이트에서는 '비건전 대행'이라고 통한다.

특히 '조건만남', '24시간 애인' 등의 알바는 성매매와 성폭행 등의 범죄로 연결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새내기 대학생을 울리는 대표적인 알바로 '불법 다단계' 아르바이트도 있다. '거마대학생'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불법 다단계는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거마 대학생'이란 서울 거여동과 마천동에 있는 다단계 업체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판매원을 일컫는다. 이같은 불법 다단계 업체들은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월 500만~800만원 상당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다단계의 늪으로 끌어들인다.

그렇다면 이처럼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우선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부모님이나 선배 등 지인에게 묻거나 스스로 자세히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불량업체를 선별하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알바인'은 △선입금을 요구하는 알바 △고액알바, 고소득 보장, 쉽게 돈 벌기 등 구직자를 현혹시키는 알바 △최저임금보다 더 적게 주는 알바를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지만 △급여나 업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알바 △기업정보를 허위로 작성한 알바 △근무지가 어디인지 파악하기 힘든 알바 △오락실, 게임장 등 현금을 경품으로 주는 알바 △알바생 명의로 휴대폰, 사이트를 개설해야 하는 알바 △오후 10시 익일 오전 6시 야간근무를 강제로 요구하는 알바 △근로계약서를 구두로 작성하는 사업주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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