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에 인정받는 이등병 비결은 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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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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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대령 ‘군대생활 매뉴얼’ 펴내
입대부터 제대까지 노하우 담아

“3S(Speed, Sense, Sound)와 먼저 다가가는 마음, 낮은 자세. 이 세 가지가 선임들로부터 인정받는 이등병의 비결입니다.” 현역 육군 대령이 군(軍)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을 위해 알짜 정보를 모은 책을 펴냈다. 13공수특전여단인 흑표부대 참모장 김정필 대령(49·육사 41기·사진)이 발간한 ‘군대생활 매뉴얼’(263쪽·미래의 창). 4장으로 나뉜 이 책은 입대할 때 준비해야 할 것, 훈련소 생활, 자대배치 후 유의할 행동, 군 생활에서의 시간활용 노하우 등 입대부터 제대까지의 모든 궁금증을 현장감 있게 담아냈다.

1장은 인정받는 이등병이 되기 위한 노하우와 군 생활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사례 위주로 엮었다. 2장에는 각 군의 신병교육 내용과 주특기 교육, 하루 일과, 편지 보내는 법, 군인복무규율 등 다양한 군 생활정보를 수록했다. 3장은 사격과 제식훈련 등 기초 군사지식을 사진을 곁들여 정리했다. 마지막 장에는 특기병 제도와 유급지원제 등 병역의무 이행 방법을 담았다.

“입대를 앞둔 많은 젊은이들이 군대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데다 전역 군인들의 부풀린 경험담까지 섞여 ‘가기 싫은 곳’으로 여기고 있더군요.”

김 대령은 야전부대 지휘관 시절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병사들을 접하고 그 이유를 ‘군 생활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결론 내렸다. 이후 과거와 많이 달라진 현재 군대 생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로 마음먹고 틈틈이 노트에 메모해 나갔다.

또 병사들을 인터뷰하고 인터넷에 올라온 궁금증도 조목조목 적었다. 김 대령은 “군 입대를 코앞에 둔 자식을 둔 아버지와 인생 선배, 현역 대령의 시각에서 이 책을 썼다”라며 “군대는 ‘국방의 의무’만을 실천하는 곳이 아니라 자기계발을 통해 ‘성공’의 답을 찾을 수 있는 도전의 장(場)”이라고 강조했다.

증평=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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