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NBA역대최강은 ‘87년 레이커스’

  • 입력 2004년 6월 4일 18시 16분


코멘트
60년 역사의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강팀은 어디일까.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끈 1996년의 시카고 불스도 아니다. 래리 버드를 앞세운 86년의 보스턴 셀틱스도 아니다. 바로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 자바가 활약한 87년의 LA 레이커스다.

NBA는 역대 챔피언에 오른 팀 중 16개 팀을 선정한 뒤 전문가와 팬의 의견을 종합해 평가한 역대 최강팀을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전 올랜도 매직 감독 척 데일리와 ‘보스턴 글로브’지의 칼럼니스트 밥 라이언 등 15명의 전문가들이 1표씩을 행사하고 팬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1표로 처리돼 총 16표.

우선 16개 팀을 토너먼트 형식으로 2개 팀씩 맞붙여 8개 팀을 추려낸 뒤 같은 방식으로 최종 두 팀을 골랐다. 결승전에 오른 2팀은 86년의 보스턴과 87년의 레이커스. 전문가 투표에서는 7 대 7에 무승부 1표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다. 그러나 팬투표에서 레이커스가 68%의 표를 받아 최강팀으로 선정됐다.

당시 레이커스의 주축은 존슨, 자바 및 바이런 스콧, 제임스 워시, AC 그린 등. 그해 레이커스는 평균 117.8득점 108.5실점, 총 3642리바운드와 24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평균 114.1득점 104.7실점, 총 3807리바운드와 2387어시스트. 조던의 시카고는 최종 4팀에는 들어갔으나 준결승에서 보스턴에 밀렸다.

그러나 가상대결이 아닌 실제 기록상 역대 최고 승률 팀은 96년의 시카고로 87%. 전설적 스타 윌트 체임벌린이 뛰었던 72년의 레이커스가 83.5%로 2위. 86년의 보스턴은 82%로 5위, 87년의 레이커스는 80%로 8위.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