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차례음식 재활용

  • 입력 2002년 9월 24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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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먹고 남은 음식이 냉장고 속에 쌓여 고민이시죠. 이 음식도 훌륭한 아이들 먹을거리예요. 도라지, 고사리, 콩나물, 숙주나물 등은 차례를 지낸 뒤 고스란히 남기 십상이죠. 이럴 땐 ‘나물 김밥’을 만들어 보세요. 밥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김밥에는 젓가락을 곧잘 움직이거든요.

따뜻한 밥에 참기름, 소금, 참깨 등을 넣어 버무린 뒤 김 위에 고르게 펴세요. 밥 위에 나물을 한 줄씩 놓고 바닥에 깔린 김을 통째로 돌돌 말면 맛있는 김밥이 됩니다.

고기 산적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김밥을 말기 전에 밥을 깔고 상추를 올린 뒤 고기 산적을 길쭉하게 잘라 놓으세요. 여기에 마요네즈를 살짝 짜 넣고 말면 ‘샐러드 김밥’이 된답니다.

참, 나물과 고기 산적은 이미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김밥을 만들 때는 살짝 간을 해줘야 짜지 않아요.

나물을 이용한 ‘밥전’입니다. 나물을 곱게 다져 밥과 버무린 뒤에 달걀 하나를 깨뜨려 넣고 팬에 노릇노릇하게 부치세요. 바삭바삭한 맛도 일품이지만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져요.

장미성 강사

생선구이와 두부전은 아이들 반찬거리로 쓰세요. 생선구이에서 생선살을 곱게 발라 다지세요. 여기에 두부전을 으깨 넣고 양파 당근 등 다진 야채와 달걀, 밀가루 등을 버무려 반죽을 만드세요. 그런 다음 동글동글 빚어서 팬에 부치면 영양이 가득한 ‘생선 두부 완자’(사진)가 된답니다.

얼려 놓은 떡, 전 등은 나중에 꺼내서 다시 찌거나 부치세요. 탕국은 지퍼락 등 밀폐용기에 통째로 냉동하세요. 필요할 때 꺼내 다시 끓이거나 배추 호박 등을 넣고 전골 육수로 사용하면 간편해요.

장미성 요리학원 라퀴진 강사 laum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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