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난 김동수는 3일 삼성과 연봉 1억5000만원에 90경기 이상 출전할 때 격려금 1억원을 추가로 받는 조건으로 입단계약을 했다. 하지만 김동수는 이미 삼성과 3년계약 총액 8억원에 합의한바 있어 연봉 1억5000만원에 격려금 1억원이란 발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정한 규약을 맞추기 위한 형식적인 액수라는 분석이다.
시즌 중 트레이드문제가 불거져 LG와 불편한 관계가 된 김동수는 진작부터 삼성행을 굳혔었다. 그는 2일 LG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3일 삼성구단을 방문해 최종 계약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니폼을 바꿔 입은 소감은….
“LG에서만 10년간 선수생활을 했는데 이제 와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돼 떨린다.”
―LG의 재계약 요구를 거절하고 삼성으로 이적한 이유는 뭔가.
“은퇴 후 해외코치연수를 보장하겠다는 조건이 마음에 들었으며 선수생활 마지막을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었다.”
―LG에 대한 감정은….
“정이 많이 들었지만 KBO에 징계를 요청했을 때는 정말 섭섭했다. 그러나 그 이유로 LG를 떠난 것은 아니다.”
―향후 목표는….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자기관리에 더욱 힘써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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