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지소미아 종료 외면하고 ‘김정은쇼’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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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2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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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종료되는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지소미아 종료·연장 결정 대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에 매달린다며 ‘북한 바라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이 특별정상회의 불참을 통보했는데, 대남특사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이 못 오면 특사라도 보내 달라고 간청했다는 이야기”라며 “참 한심하고 구차하고 국민을 국제적으로 망신시키는 북한 바라기 정권”이라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런 와중에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미국에 가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아마도 미국 조야에서는 통일부 장관을 북한 측 인사가 아닌가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지소미아 (종료·연장) 결단 내리는 것이 중요한데 오로지 외국 손님 맞기에 분주하다”며 “김정은을 초청하느라 여러 가지 쇼를 벌이는 등 정말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 관광하겠다고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하고, 외교부 장관은 지소미아가 파기돼도 한미동맹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미국에 외면당하고, 북한에 무시당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외교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비판한 데 대해서 정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제1 야당 대표의 단식투쟁을 어떻게든 진흙탕으로 끌어내리려고 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자격 없고, 품격 없고, 인격 없는 민주당 사람들하고 같이 정치하기 힘든 시대”라고 말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도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 문제, 지소미아 문제를 담판 짓자고 요청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답이 없다”며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은 황 대표와 1대 1로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팬클럽 수준의 국민과의 대화는 쇼처럼 하고 정작 중요한 제1 야당 대표와의 만남은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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