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10km 레이싱 세계 첫 ‘5G 생중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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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기술 검증

시속 200km 이상의 고속으로 주행하는 레이싱카에서 촬영한 영상이 ‘멀티뷰’로 생중계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시속 200km 이상의 고속으로 주행하는 레이싱카에서 촬영한 영상이 ‘멀티뷰’로 생중계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생중계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지난달 22∼24일 전남 영암군의 국제자동차경주장(F1 서킷)에 복수의 5G 28GHz(기가헤르츠) 상용 기지국을 설치하고, 레이싱카 운전석 주변에 28GHz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4대를 장착해 이뤄졌다. 최고 시속 213km로 주행하는 레이싱카에서 촬영한 화면이 기지국과 중계 시스템을 거쳐 차고지에 설치된 멀티뷰 모니터로 생중계됐다. 28GHz의 고주파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지만 전파 감쇄가 심해 안정적인 전송이 이어지기 위해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SKT에 따르면 28GHz 상용 기지국과 단말기를 이용해 시속 200km 이상의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생중계 서비스 시연에 성공한 건 세계 최초다. 특히 기지국 간 데이터 전송을 끊김 없이 넘겨주는 핸드오버가 원활히 이뤄져 안정감 있는 생중계가 가능했다. 데이터 속도는 고속 주행 중에도 초당 약 1Gbp(기가비트)를 기록했다.

박진효 SKT ICT기술센터장은 “이번 시연 성공이 5G 기술을 활용한 모터스포츠 중계나 커넥티드카 솔루션 등 차세대 5G 서비스 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skt#삼성전자#5g#생중계#레이싱#모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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