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 여걸 “15승 넘어 신기록 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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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대회 남기고 11승 합작… 올 승률 50% 가까워 기대감
CP오픈 22일 캐나다서 개막, 12세 미셸 류 출전해 화제

홀수 해에 유독 강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강 ‘코리아 군단’이 과연 올해에는 몇 승을 합작할까. 자타 공인 세계 최강 한국 여자프로 선수들은 2015, 2017년에 LPGA투어에서 시즌 최다승 타이(15승)를 기록했다. 2019시즌의 23번째 대회인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한 허미정은 한국 선수 11승째를 합작했다.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GC(파71)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약 27억 원)을 포함해 남은 대회는 9개. 코리아 군단은 올 시즌 50%에 가까운 승률을 보이고 있어 15승을 넘어 시즌 최다승 경신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2017년 CP 여자오픈 챔피언인 박성현은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CP 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은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과 같은 조로 첫 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시즌 LPGA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CP 여자오픈을 세 차례나 제패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올해 12세 9개월인 아마추어 미셸 류(캐나다·사진)가 출전해 화제다. 중국계인 류는 2006년생으로 이 대회 47년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012년에 14세 나이로 출전한 것.

다만 류는 LPGA투어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는 아니다. 1967년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비벌리 클라스(미국)가 최연소 기록(10세 7개월) 보유자다.

류는 지난달 캐나다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2위를 차지해 출전 자격을 얻었다. 류가 컷을 통과하면 2012년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작성했던 최연소 컷 통과 기록(15세 3개월)도 넘어선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박성현#쭈타누깐#렉시 톰프슨#미셸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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