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석현준 아닌 황의조 발탁…“학연·지연·의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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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6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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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26·감바 오사카)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한 것과 관련해 “학연·지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 3장은 손흥민(26·토트넘 훗스퍼), 조현우(27·대구FC), 황의조에게 돌아갔다.

최종 명단 발표에 앞서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성남 FC시절 사제지간이었던 김 감독과 황의조에 대해 ‘인맥’ 발탁이라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왜 석현준(27·트루아 AC)이 아니고 황의조냐고 한다”며 “난 학연, 지연, 의리 등 이런 것이 없다. 내가 그런 바탕에서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팀이 금메달을 꼭 따서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걸 이뤄내는 것이다. 팀이 어느 개인의 팀으로 이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석현준과 비교가 되지만 (황의조의)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며 황의조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황희찬(22·레드불 잘츠부르크),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합류 시기가 불분명하다. 잘못하면 나상호(22·광주FC) 한 명으로 예선을 치를 수도 있다”며 “그래서 와일드카드 2장을 공격에 활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의 발탁에 대해서는 “강현무(23·포항 스틸러스)나 송범근(21·전북 현대모터스) 모두 열심히 하고 좋은 선수들“이라면서도 “골키퍼가 하나를 막으면 하나를 득점하는 것과 같다. 마음은 아프지만 조현우의 월드컵 기량은 (와일드카드로)뽑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아 한 명을 제외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함께 E조에 편성됐으나, 조추점 과정에서 2개국이 누락된 채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 다시 조추첨을 할 예정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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