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두리화학㈜, 독특한 체결방식의 신개념 배관자재 ‘EDR 횡주관’으로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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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화학㈜ 직원들(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최백규 대표).
두리화학㈜ 직원들(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최백규 대표).
EDR-소켓 분해도
EDR-소켓 분해도
폴리염화비닐(PVC) 중합체에 양질의 특수소재를 적용해 시공 과정과 절차가 까다로운 기존의 배관 연결 방식에서 탈피하여 획기적으로 시공 방법이 개선된 아이디어 배관자재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리화학㈜(대표 최백규·www.dury.com)이 내놓은 ‘EDR 횡주관’이 그것이다. 횡주관은 건물의 배수배관에 사용되는 자재로, 파이프에 연결해 오·배수를 하수관에 유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두리화학은 최근 기능성은 물론이고 시공성,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EDR 횡주관’은 클램프 체결 방식의 독특한 연결구조로 결합력이 기존 제품보다 월등해 누수 위험이 없는 신개념 이음관이다. 파이프를 고정시키는 특수 고무링 결합구조로 관과의 결합력을 높이고 이음관의 분해 없이 파이프를 곧바로 삽입해 클램프의 고정 볼트만 조여주면 되는 독특한 방식이다. 강력한 조임력으로 확실한 수밀성을 보장한다고 한다.

특히 기존 주철관 대비 중량이 가벼워 운반·절단 및 시공이 편리하고 공기 및 인건비 절감에 따른 시공사의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내충격성과 내압성, 내열성이 뛰어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학교 등의 오·배수관 및 대형 고층빌딩의 지하 횡주관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경남 김해에 뿌리를 둔 두리화학은 플라스틱 배관자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1974년 모체 공장인 ‘대성화학’을 창립한 이래 40년 동안 배관자재 분야에서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왔다.

전국의 크고 작은 건설현장에는 이 회사의 건축·토목 배관자재가 거의 납품됐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장실에 사용되는 저소음 NC관 및 이음관을 포함하여 경질폴리염화비닐관 및 이음관, 내충격 HI-VG 파이프, DC이중벽관 및 이음관, 오수받이 등이 회사의 간판 제품이다.

공동주택 배관 시스템의 최대 결점인 배수소음 및 결로를 별도의 방음 및 보온 작업을 하지 않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 등을 개발해 국내 유수의 건설업체와 조달청에 공급해 왔다. 2005년 8월 기술혁신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 초 오수받이와 경질 폴리염화비닐관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최백규 대표는 “대지 면적 6만3000m²(약 2만 평)에 파이프와 이음관류 각각 월 2000t과 1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동종업계 최대의 생산 설비와 자동화 제조 공정을 갖추고 있다”며 “수처리 모듈 공급으로 LG전자 1차 벤더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방배관, 조선 등 신사업을 개척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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