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 양학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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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뜀틀 가볍게 金… 12년 런던올림픽 2, 3위 제쳐

신들린 연기 양학선이 11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체조 뜀틀 결선에서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보였던 멋진 연기를 재현하고 있다. 1년 만에 출전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9월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 제패의 청신호를 켰다. 대한체육회 제공
신들린 연기 양학선이 11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체조 뜀틀 결선에서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보였던 멋진 연기를 재현하고 있다. 1년 만에 출전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9월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 제패의 청신호를 켰다. 대한체육회 제공
2012년 런던 올림픽 체조 뜀틀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1·한국체대)이 2013 유니버시아드 대회 정상에 섰다. 런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나선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이라 의미가 크다.

양학선은 11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뜀틀 결선에서 1, 2차 평균 15.787점을 받아 2위 데니스 아블랴진(15.350점·러시아)을 0.437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독보적인 기술인 ‘양학선’(뜀틀을 양손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돌기·난도 6.4)을 가뿐하게 성공시키며 15.975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쓰카하라 트리플’(뜀틀을 옆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비틀며 돌기·난도 6.0)을 구사하며 15.600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런던 올림픽 뜀틀에서 양학선에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블랴진, 이고르 라디빌로프(15.237점·우크라이나)도 출전해 런던 올림픽과 똑같은 2, 3위에 올랐다.

양학선은 9월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기술 ‘양2’(기존의 ‘쓰카하라 트리플’에서 반 바퀴를 더 비트는 기술)도 이때 선보일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양학선#2013 유니버시아드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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