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가슴성형설? 이래도 못 믿겠어요?”

‘자연산 가슴’ 의학적으로 검증

“이래도 못 믿겠어요?”

연예계 호사가들의 입에 단골로 오르내리는 여러 의혹 중 하나인 ‘이효리(사진) 가슴 성형설’은 이제 폐기처분해야 할 것 같다.

이효리가 가슴 성형의 오랜 의혹을 벗게 됐다. 그녀의 가슴이 자연산이란 사실이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 이러한 내용은 그녀의 일상을 가감없이 소개하는 Mnet ‘오프 더 레코드’를 통해 토요일 방영될 예정이다.

이효리는 얼마 전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녀는 사고 이후 갈비뼈에 통증을 느껴 서울 동부이촌동 소재의 한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이 병원에서 모두 3가지 검사를 받았다. 흉부 X레이 촬영, 초음파 검사, 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맘모그래피 순으로 진행됐다. 맘모그래피는 가슴 X선 검사의 일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효리는 당시 검사 결과를 놓고 의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가슴 성형 유무도 알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담당 의사는 ‘충분히 검증 가능하다’고 대답했고 곧이어 이효리의 진단 기록과 가슴 성형을 한 여성의 것을 비교 분석해 성형 여부를 검증했다. 결과는 세간의 호기심 어린 의혹과는 다른 것이었다.

이효리의 가슴 성형 검증은 ‘오프 더 레코드, 효리’를 통해 12일 오후 11시 방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효리가 너무 돌발적으로 ‘가슴 성형’에 대한 질문을 던져 당시 현장에서 있던 제작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효리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3월25일자 17면) 때 자신을 둘러싼 성형 의혹에 대한 안타까움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가까운 지인도 ‘어디서 (수술을) 했니’라고 조심스레 물어올 때가 있다”며 “수술하지 않았다고 말해도 믿질 않으니 난감할 따름”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허민녕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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