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는 결국 플랫폼.. 게임사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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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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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대표 송병준)와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글로벌 게이머 전용 플랫폼 '하이브', 스마일게이트스토브(대표 한영운)의 게임 플랫폼 '스토브', NHN(대표 정우진)의 플랫폼 '토스트'.

게임업계에서 수년 전부터 추진중이던 플랫폼들이다. 이들 플랫폼들은 초기엔 작고 보잘 것 없었으나, 점점 개량되고 기능이 보강되면서 이제는 각 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이브 (제공=컴투스)
하이브 (제공=컴투스)

일례로 컴투스와 게임빌 양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플랫폼 '하이브'는 각 지역의 게이머들을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의 최단 루트, 보스 공략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 시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유발시키고 있다.

게이머들의 기상 시간이나 주요 플레이 타임 등을 등록해놓고 해당 시간에 맞춰 푸시를 보내거나 게이머들의 로그인 기록이나 결제 기록과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조건에 따라 분류(세그먼트)해 타겟팅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컴투스와 게임빌은 타 회사에 비해 압도적인 강점을 가지게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제공=스마일게이트)

이어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는 자사 게임들의 게이머들을 한 곳에 모아 소통하도록 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패키지 게임 상점을 오픈해 4종의 인디 게임을 공개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고 있다.

NHN 토스트 (제공=NHN엔터)
NHN 토스트 (제공=NHN엔터)

또 NHN의 토스트 또한 현직 개발자들을 위한 토스트 포워드, 클라우드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등 빠르게 발전하면서 핵심 가치를 늘려가는 모양새다.

이렇게 게임업계의 플랫폼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와 컴투스가 또 다른 형태의 플랫폼을 들고 나와 주목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퍼플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퍼플 (제공=엔씨소프트)

엔씨(NC)가 내세운 게이밍 플랫폼은 '퍼플(PURPLE)'로, 이 플랫폼은 모바일과 PC의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엔씨(NC)의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이다.

퍼플은 ▲PC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 품질과 성능 ▲강화된 커뮤니티 시스템 ▲게임 플레이와 라이브 스트리밍의 결합 ▲엔씨(NC) 모바일 게임 최적화 및 강력한 보안 서비스가 특징이다.

'리니지2M' 첫 간담회에서 발표된 이 퍼플에 대해 김택헌 CPO(Chief Publishing Officer, 최고퍼블리싱책임자)는 "퍼플은 경계를 이어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게임 경험의 무한한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컴투스 데이세븐 (제공=컴투스)
컴투스 데이세븐 (제공=컴투스)

컴투스의 여러 스토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토리 게임 플랫폼 '프리즘(가제)'도 주목할만 하다.

컴투스는 2~3년전부터 게임 속 스토리를 강화하는 전략을 펴는 한 편, 지난 2월에 국내 스토리 게임 개발사인 '데이세븐'을 인수한 후 본격적으로 스토리 게임 플랫폼 제작에 돌입한 바 있다.

데이세븐은 ‘일진에게 찍혔을 때’, ‘기억조작 톡’, ‘마왕의 신부’ 등 다양한 IP를 보유한 스토리 게임계의 명가로, 최근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가 6천만 뷰를 넘어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한 편, 새로운 신작 스토리RPG '워너비 챌린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이 데이세븐과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소재의 게임 등 다채로운 게임으로 프리즘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꾸준히 '글로벌 게임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하며 재능 있는 스토리 창작자를 지원하는 등 게임 스토리의 중요성에 사업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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