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 근로시간 10년 새 20시간 감소…여가시간 24시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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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2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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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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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에 주 52시간 근무제까지 시행되면서 직장인들의 월 근로시간이 10년전보다 약 20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가에 들이는 시간은 24시간(일 48분) 증가했다. 여가를 즐기는 이들 중에선 ‘나홀로 여가족’이 10년 전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울시 직장인의 출퇴근 트렌드 변화’를 연구한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규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월 기준)은 2008년 189.6시간에서 지난해 169.7시간으로 19.9시간 줄었다. 반면 지난해 일 평균 여가 시간은 3시간으로, 10년 전보다 48분 증가했다. 월 30일 기준으론 24시간 증가한 셈이다.

이에 Δ홈트레이닝 Δ취미 정기구독 서비스 Δ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Δ홈 뷰티 케어 등 저비용 활동부터 Δ홈 퍼니싱 Δ캠핑 Δ반려동물/식물 Δ호캉스 등 고비용 활동까지 퇴근 후 다양한 활동이 시도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혼자서 여가를 즐긴다’고 응답한 비중은 2008년 35%에서 2018년 62%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가족’(28%)과 ‘친구’(8%), 직장동료(1%), 동호회원(1%)은 모두 줄었다.

여가 활동의 가장 주된 목적은 ‘개인의 즐거움’(32.6%)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마음의 안정 및 휴식’(17.8%), 스트레스 해소(16.3%), 건강(8.3%), 자기만족(8.6%) 순으로 나타났다.

휴식을 위한 방법으로는 ‘TV시청’이 85%로 1위를 차지했다. 취미·오락을 위한 방법으로는 ‘인터넷검색·채팅·1인미디어’가 54.1%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시민의 88.2%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 중 56.3%가 이를 긍정적 제도로 인식했다. 주 5시간 근무제에 대한 부정적 요인 1순위로는 ‘초과수당 감소로 인한 임금감소’가 꼽혔다. 단축근무를 아직 시행하지 않은 직장인 중 29.3%도 제도 시행으로 인한 수입 감소를 우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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