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성기노출 논란 ‘저녁의 게임’ 무삭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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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8일 16시 13분


남녀 성기노출로 논란이 된 영화 '저녁의 게임'(최위안 감독)이 29일 '무삭제' 개봉한다.

'저녁의 게임'은 중견 작가 오정희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3년여에 걸쳐 제작됐으며 2009 모스크바영화제 경쟁 부문에 국내작품으로는 6년 만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 아버지(정재진 분)의 폭행으로 귀가 멀어버린 성재(하희경)가, 어머니와 오빠까지 잃게 했지만 늙어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떠나지 못하고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성재가 아버지의 성기를 만져 발기시키는 장면과 성재가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전라 자위행위 등은 '외설이냐 예술이냐'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최위안 감독은 "여주인공의 전라 자위행위와 남녀성기가 클로즈업되지만 예술성을 감안해 심의에서도 무삭제 통과된 것으로 안다"며 "누드는 곧 외설이라는 공식을 무리 없이 깨뜨린 첫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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