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이탈로 토트넘을 향해 쏟아지는 팬들의 성토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19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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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이 오른쪽 팔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는 토트넘의 공식 발표가 나온 직후 팬들의 반응에 주목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울고, 모두가 울었다”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을 통해 나온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부 팬들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등 공격 라인을 책임지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길어졌고,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됐다는 부분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의 선수 영입에 대한 문제점을 재차 부각시켰다. 2018~2019시즌 도중에도 케인은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한 차례 있었다. 당시 손흥민과 페르난도 요렌테 등이 좋은 역할을 하며 케인의 빈 자리를 최소화했고, 팀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에 진출하는 등 호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토트넘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요렌테를 떠나보냈다. 요렌테는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임대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결국 현 소속팀인 나폴리에 남았다.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자 대열에 합류하자 팬들은 다시 요렌테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실패한 토트넘 프런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등 3개 대회를 병행하는 만만치 않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케인은 4월께 복귀할 예정이지만 손흥민은 복귀 일정 자체가 미정이다. 팀에서 확실한 해결사 역할해준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지난 시즌과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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