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랙 대표 “블리자드는 PC게임 만드는 회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21일 05시 45분


20일 한국을 방문해 회사의 정체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는 제이 알렌 브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
20일 한국을 방문해 회사의 정체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는 제이 알렌 브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제이 알렌 브랙 대표, 기자간담회 진행
인재 확충·개발 부분에 더 투자할 것


“우리는 여전히 코어한 PC게임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10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방향타를 잡은 제이 알렌 브랙 대표가 밝힌 회사의 정체성이다. 브랙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많은 이슈를 모은 신작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과 관련한 질문에 “디아블로 이모탈을 발표했을 때 우리 메시지를 앞으로 모바일게임만 만든다고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며 “모바일 플랫폼도 좋은 기회지만 근본적으로 우리는 PC게임 개발사이고 PC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인데 당시 이 부분을 명확하게 언급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플랫폼이 도입되지만 궁극적인 것은 어떻게 하면 게이머들에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고 공감하는 게임을 만드느냐”라며 “PC게임의 발전 속도는 모바일의 성장률을 따라잡지 못하지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개발 부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란 얘기도 덧붙였다. 브랙 대표는 “대표를 맡고 나서 우리는 어떤 게임을 만들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싶은가 고민했다”며 “인재를 더 많이 확충하는 등 개발에 계속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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