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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동아]“신경쇠약 등 증상 있으면 사정 신경 마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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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동아]“신경쇠약 등 증상 있으면 사정 신경 마비돼”

동아일보입력 2018-02-28 03:00수정 2018-0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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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뇌중풍 치료약물에 교감신경 차단 약물 포함
사정 기능 약화시킬 수 있어

당뇨병성 발기부전으로 ‘세 조각 팽창형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은 M 씨(65). 수술 후 자연스럽게 발기시키는 방법을 교육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수술 받은 지 2개월이 지나서 환자가 다시 병원을 찾았다.

“사용해 보셨나요? 기분이 어떤가요?”

“발기는 잘 되는데 사정이 안돼서 좀 찜찜해요.”

“수술 후 처음에는 스트레스와 통증으로 잘 안될 수 있어요. 사정을 쉽게 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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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좋아해요.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안 되니까 클라이맥스에 못 오르고 기분이 별로예요. 수술 전에는 괜찮았는데….”

“아직 회복 중이라 그렇습니다. 받으신 수술은 발기력을 회복시키는 수술이에요. 사정에 문제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사정기능은 수술 전 상태로 회복할 수 있으니 염려마시고 좀더 기다려보세요.”

3개월 후 M 씨가 다시 찾아왔다.

“좀 어떠세요? 괜찮나요?”

“아직도 사정이 안돼요. 혹시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세 조각 팽창형 보형물 삽입 수술 후에 M 씨와 같은 고민으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이 환자들 중에는 여러 가지 먹는 약들이 원인이 돼서 사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M 씨의 경우에도 당뇨병 약과 뇌중풍 예방약,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나는 M 씨에게 우선 우울증약을 좀 줄여보라고 권했다.

사정은 우리 몸의 내분비호르몬계가 건강해야 액이 만들어지고 정상 사정을 할 수 있다. 신경쇠약 등의 증상이 있으면 사정 신경도 마비되고 사정 불능 상태가 된다. 당뇨병 환자가 사정이 잘 안되는 이유는 신경성 합병증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 조절에 신경을 쓰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뇌중풍 치료약물에는 교감신경 차단 약물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약물들도 사정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우울증 약은 대부분 중추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해 혈중 세로토닌 농도를 높인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마음을 안정시키지만 사정을 억제하기도 한다. 실제로 우울증 약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이런 부작용이 자주 일어난다.

M 씨는 우울증 약을 줄이고 운동과 영양관리를 열심히 한 덕분에 몇 개월 지나 예전의 사정 기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최형기 성공비뇨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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