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고색창연한 이야기의 땅 ‘프라하 & 모라비아 in 체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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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동유럽 최고의 와인 산지 ‘체코 미쿨로프’.
동유럽 최고의 와인 산지 ‘체코 미쿨로프’.

프라하가 보헤미아의 중심이었다면, 모라비아의 중심은 올로모우츠이다.
반전매력이 넘치는 체코의 모라비아 지방은 프라하와 외형은 비슷하나 훨씬 한적한 중세도시. 파스텔톤의 오래된 건축물과 조용한 골목길도 운치 있지만 모라비안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민속축제, 나흘간 열리는 체코 최대의 맥주 축제, 와인의 성지라는 명성에 걸맞은 남모라비아의 다양한 와인 축제와 퍼레이드, 전통예술이 잘 보존된 도시답게 모라비아 지방의 전통 수공업을 춤으로 표현한 민속행사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누구나 알 법한 보헤미아의 왕관, 프라하. 중세 유럽에서 가장 번창한 도시로 로마에서 하이델베르크를 거쳐 프라하로 이어지는 도로 덕분에 무역로 역할도 톡톡히 했다. 14세기인 카를 4세 때는 신성로마제국의 수도로서 막강한 위상을 자랑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카프카 같은 예술가들이 사랑한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자, 그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신비스러움에 빠질 준비가 되었다면, 숨은 보석을 캐러 떠나보자! 중세의 향기가 베어 있는 프라하, 체코의 숨은 보석 모라비아가 유럽의 새로운 매력에 눈뜨게 해줄 것이다.

하나투어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동유럽 핫 플레이스

프라하의 야경
프라하의 야경

▽동유럽 최고의 하이라이트, 프라하
=체코의 수도이며 천년의 역사를 가진 백탑의 도시 프라하는 작은 골목 하나에도 중세의 향기가 배어 있다. 또 시내 곳곳에는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남아 있다. 16세기 말까지 보헤미아 왕가의 궁전이었던 곳으로 매일 밤 푸른빛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는 프라하 성의 야경은 최대 볼거리이다. 구시가지와 카를교, 프라하 성을 중심으로 은은하고 아름다운 조명이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카를교에서 바라보는 프라하 성은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구시가지 광장의 틴 성당도 첨탑 주위로 아름다운 조명을 쏘아 올려 장관을 이룬다. 특히 프라하 시내는 밤이 되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데, 야외 카페에서 커피나 맥주 한잔을 하면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카를교에서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려면 삼각대를 가져와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잊지 못할 추억을 위해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인 프라하 야경을 보러 떠나 보는 건 어떨까.

▽모라비아의 진주, 올로모우츠=프라하와 체스키크롬로프는 오랜시간 체코 땅을 호령한 슬라브족의 왕국 보헤미아의 찬란한 유산. 프라하에서 기차로 2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올로모우츠는 ‘모라비아의 진주’라 불리며 700여 년간 모라비아 제국의 수도로서 번영을 누려온 곳이다. 고급 상점이나 레스토랑, 욕심날 만한 기념품도 마찬가지다. 다만 인파로 넘쳐나는 관광지를 벗어나 중세 도시로의 호젓한 산책을 꿈꾼다면, 단연 최고의 선택이다. 올로모우츠 관광의 핵심지구인 호르니 광장, 돌리 광장, 구시가 광장과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장엄한 느낌의 성 벤체슬라오 대성당, 성 미카엘 성당, 기념비 등을 관광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화 속 마을, 체스키크롬로프=프라하에서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체스키크롬로프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세 도시의 하나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다.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마치 동화 속의 성으로 찾아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붉은 기와지붕을 잇고 있는 중세풍의 건물들과 체스키크롬로프 전망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체스키크롬로프 성을 볼 수 있다. 반나절이면 마을 전체를 다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은, 그럼에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 마을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아름답고 신비롭고 고풍스럽고 마치 동화책 속에 들어온 것만 같다.

▽체코 최고의 문화 경관, 레드니체 및 발티체=신성 로마제국의 리히텐슈타인의 중심 영지였던 레드니체 궁전은 자연이 아닌 사람에 의해 조성된 정원 궁전으로서 유럽에서 가장 크고 경관이 좋은 곳이라고 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곳이다. 커다란 연못과 정자가 띄엄띄엄 자리해 있으며, 성 주변 정원 곳곳에 다양한 건축물들이 흩어져 있고 이슬람식 ‘미나렛’ 첨탑도 볼 수 있다. 내부는 화려한 가구, 계단, 천장, 19세기 낭만주의적인 갤러리 등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레드니체의 이웃도시로 작고 빨간 지붕이 어우러진 발티체 마을엔 리히텐슈타인가 사람들이 살았던 바로크 양식의 대저택이 있다. 아름다운 외관뿐만 아니라 와인 제조의 오랜 역사가 있어 지하에는 국립 와인협회가 있고, 성 내부에선 와인 저장고도 볼 수 있다. 지하 와인 살롱에서 유럽 최고의 와인 테이스팅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이곳의 매력이 아닐까.

▽신이 선물해준 도시, 미쿨로프=모라비아의 이탈리아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알록달록한 르네상스 양식의 집들이 모여 있는 구시가지가 환상적이다. 또한 동유럽 최고의 와인 산지 미쿨로프는 하늘의 축복을 받은 비옥한 토지 위에 포도밭이 넘실거리고 있다. 미쿨로프 중심가에 있는 역사 깊은 광장. 조용한 미쿨로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록달록한 르네상스 양식의 집들이 모여 있는 광장 주변 미쿨로프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쿨로프의 랜드마크인 디트리히슈타인 무덤, 언덕 위의 웅장한 바로크 건축물 미쿨로프 성 등을 감상하러 떠나보자.

입이 즐거워야 눈도 즐겁다! 맛있게 즐기는 체코

체코의 맛은 다양하다. 맛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체코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체코 현지식인 등갈비는 달짝지근한 소스로 양념된 립 요리이다.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레스토랑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쫀득한 빵과 함께 제공되는 소고기스테이크 스비치코바, 방금 구워낸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로스트치킨과 와인 한잔 등과 함께하는 체코 여행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행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나투어 홈페이지(www.hana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77-1212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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