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1번 인간 배아줄기세포’ 美 특허 등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1일 16시 02분


코멘트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재직당시 연구팀이 만들었던 '1번 인간 배아줄기세포(NT-1)'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에 특허 등록됐다.

미국 특허청(USPTO)은 이날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를 통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Human embryonic stem cell line prepared by nuclear transfer of a human somatic cell into an enucleated human oocyte)'가 특허 제8,647,872호로 등록됐다고 공시했다.

발명자에는 황우석 전 교수 외에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허는 NT-1 줄기세포주에 대한 물질 특허와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방법특허 등 2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NT-1 줄기세포주는 황우석 전 교수팀이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배아줄기세포 중 유일하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NT-1이 체세포 복제가 성공해서 만들어진 줄기세포라는 황우석 전 교수 측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2006년 '황우석 논문조작' 사태 당시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황 전 교수 등의 데이터 조작 경위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NT-1이 단성생식으로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는 그해 3월 황우석 박사 팀의 연구 승인을 취소하고 4월 황우석 교수를 파면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