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친구들’ 너무 변했네!

  • 입력 2007년 6월 22일 16시 57분


코멘트
5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으로 올 여름 컴백을 예고한 ‘해리포터 삼총사’가 나날이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혜성처럼 등장한 ‘해리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론’(루퍼트 그린트)은 지난 7년간 작품 안에서 관객들과 함께 사춘기를 경험하며 깜찍한 ‘아역 스타’에서 진지한 ‘어른 연기자’로 도약하고 있다.

‘꼬마 마법사’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올 초 ‘누드 퍼포먼스’로 가장 먼저 ‘성인식’을 치렀다. 1989년생인 그는 ‘해리포터’ 역으로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지만 자신을 24시간 옭아매는 ‘모범생 이미지’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연극 ‘에쿠우스’를 통해 ‘더 이상 소년이 아니다’라고 외친 그는 복근이 드러난 과감한 노출은 물론 상대 여배우와 진한 애정 연기를 펼치며 고뇌하는 남성미를 풍겼다. 이 때문에 ‘해리포터’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의 찬반양론이 인터넷을 뒤덮으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990년생, 앳된 12살에 처음 ‘해리포터’에 출연한 뒤 벌써 18살 숙녀로 자라난 ‘새침데기’ 엠마 왓슨. 얄밉도록 똑 부러진 말투와 명석한 두뇌, 발군의 마법 실력 등 소설 속 ‘헤르미온느’를 스크린에 그대로 부활시켜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쥐었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빛나는 미모 덕분에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하이틴 스타’로 급부상한 것.

하지만 그녀 역시 10대 삶의 대부분이 우등생 ‘헤르미온느’의 그늘에 가려져 부담감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패션지 화보 등에서 ‘영리한 소녀’의 탈을 완벽히 벗은 그녀에겐 농익은 ‘여인의 향기’마저 느껴진다. 또한 그녀는 영국의 명문대 케임브리지에 진학해 철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실수투성이’ 루퍼트 그린트에게 아직도 1편의 개구쟁이 같고 귀여운 얼굴을 연상한다면 큰 오산. 1988년생인 그가 어엿한 열아홉 청년으로 훌쩍 큰 최근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완소남’의 애칭을 얻으며 8만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틈만 나면 골프장에서 운동하며 여가를 보내는 ‘스포츠 광’ 루퍼트 그린트의 현재 키는 178cm. 더욱이 그는 아직 성장 중에 있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변성기를 거쳐 허스키해진 저음의 목소리는 ‘해리포터’ 곁을 묵묵히 지키지만 무심한 듯 우수에 찬 표정을 짓는 극중 ‘론’과 묘하게 닮아있어 여심을 흔든다.

몰라보게 변한 ‘해리포터 삼총사’의 활약이 기대되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해리포터’가 마법사들의 비밀 단체 불사조 기사단과 함께 호그와트로 돌아온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랄프 파인즈)에 대항한다는 줄거리. 7월11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 위: 1편 출연 당시 풋풋한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좌측부터, 제공=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사진 아래: 최근 몰라보게 변한 세 사람. (출처= 좌측부터 데일리 메일 캡쳐, 틴 보그, 다음 영화 커뮤니티 캡쳐)]

[화보]몰라보게 성숙한 ‘해리포터 삼총사’ 어제와 오늘
[동영상]해리포터의 첫키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