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감독 “한국 공수 모두 좋지만 우리도 좋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5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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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과 AFC U-23 챔피언십 결승
"즐기는 경기할 것"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사드 알리 알샤흐리 감독이 김학범호에 대해 “공수 모두 좋은 팀이지만 사우디 역시 좋다”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결승 진출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기에 심적인 부담은 덜하다.

알샤흐리 감독은 25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결승전 기자회견이라는 자리에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결승전에서 더 즐길 것이다”며 “2014년 대회 준우승 이후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2014년 오만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 이라크에 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다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매우 고무돼 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으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기 때문이다.

알샤흐리 감독은 ‘올림픽 출전이 정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후 우리는 한국과의 결승전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을 이긴 적이 있다. 이 결승전은 더 즐길 것이고, 우리 플레이를 하도록 애쓸 것이다”고 했다.

한국은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9 챔피언십 결승에서 1-2로 패해 사우디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알샤흐리 감독은 “지금 연령대 선수들이 2022년, 2026년 월드컵의 주축으로 뛸 것으로 믿는다. 올해 열리는 올림픽은 쉽지 않다. 세계 최고 팀들이 나온다”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대해선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좋다”면서도 “사우디 역시 좋은 팀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국(8강전), 우즈베키스탄(준결승)과의 경기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스타일대로 할 것이다. 한국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고 더했다.

[방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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