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세계 41위에 역전패…ATP투어 윈스턴세일럼 16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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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1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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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이덕희. © 뉴스1
한국 테니스 이덕희. © 뉴스1
청각장애를 딛고 남자프로테니스(ATP) 본선무대에서 첫 승을 일군 이덕희(21·서울시청·212위)가 대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덕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71만7955달러) 사흘째 본선 단식 2회전에서 폴란드의 우베르 후르카츠(41위)에게 1-2(6-4 0-6 3-6)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16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덕희는 전날(20일) 스위스의 헨리 라크소넨(120위)을 꺾고 개인통산 첫 ATP투어 본선 승리를 일궜다.

이덕희의 승리는 그가 청각장애를 딛고 얻은 기적으로서 더 각광 받았는데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테니스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ATP투어는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이덕희의 사연과 승리 소식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기세를 이어간 이덕희는 이날 2회전 대결에서도 첫 세트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를 내주더니 3세트까지 이어진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이덕희는 분전했으나 결국 세계랭킹 41위 후루카츠의 벽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대회를 마무리한 이덕희는 9월초 중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뒤 이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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