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스포츠행사 잇달아 불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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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도쿄올림픽 설명회 이어 세계유도선수권도 돌연 취소

북한이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참가국 대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단장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통보했다고 17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당초 북한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포함한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한 것이다. NOC 단장회의는 대회 조직위가 올림픽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각국의 민원이 있으면 받아주는 실무회의다. 북한은 또 25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도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당초 북한은 이 대회에 선수와 임원 등 15명을 파견할 계획이었다.

북한은 불참 이유를 별도로 밝히진 않았다. 북한의 돌발 행동에 스포츠계는 최근 북한이 한국과 일본에 보여 왔던 비난 일색의 태도가 스포츠 교류에도 영향을 미칠지 눈여겨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4개 종목에 대해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10월 15일에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북전이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등 남북 체육교류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대한체육회 측은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종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일팀 논의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현재까지 기존 방침에서 변화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북한 불참#도쿄올림픽 설명회#세계유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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