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세’ 정우영, 韓 역대 최연소 UCL 데뷔…손흥민보다 2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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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8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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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사진=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한국 축구의 기대주 정우영(19·바이에른뮌헨)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을 치렀다. 이는 만 21세에 UCL 무대를 밟은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보다 2년 더 빠른 속도로, 정우영은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UCL에 진출한 주인공이 됐다.

바이에른뮌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정우영은 5-1로 이기고 있던 후반 35분 토마스 뮐러(29·독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약 10분 간 경기장을 누볐다.

정우영은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으나 의미있는 데뷔전을 치렀다.

만 19세인 정우영은 2013-2014시즌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당시 만 21세였던 손흥민이 세운 한국인 UCL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 치우며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정우영의 UCL 데뷔에 축구팬들은 “크게 될 선수다. 묵묵히 응원”, “한국인이 뮌헨에서 뛰는 걸 다 보다니”, “와 한국인이 뮌헨에서 챔스 데뷔 ㄷㄷ”, “교체 대기하고 있는 정우영 본 순간 내 두 눈을 의심했다”, “토마스 뮐러와 교체하여 레반도프스키와 호흡 맞추는 정우영...ㄷㄷ”, “역사적인 순간이네. 한국인 뮌헨1군 챔스 데뷔 ㅎㄷㄷ” 등이라며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정우영의 활약을 응원했다.

한편 정우영은 인천 U-12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 이후 인천 U-15팀인 광성중을 거쳐 U-18팀인 대건고에 입학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줄곧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아온 정우영은 2017년 6월 바이에른 뮌헨과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월 뮌헨U-19팀에 정식 합류했다. 이적료는 70만 유로(약 9억 1000만 원)였다.

정우영은 지난 1월 뮌헨 U-19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지난 7월에는 2018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전에 교체 출전해 성인 1군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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