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월드]게임기 사대천왕<4·끝>닌텐도DS

  • 입력 2007년 9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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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버튼만 누르는 평면적 게임은 싫어. 내가 직접 참여하는 입체적인 게임이 없을까.’

게임을 즐기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면 당신은 이미 닌텐도DS(Dual Screen·사진)의 잠재적 고객이다.

일본 닌텐도가 개발한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DS는 위아래로 나눠진 두 개의 화면이 서로 연동돼 다른 게임기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아래쪽 화면은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해 화면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게 가능하다.

또 이 게임기의 마이크에 입김을 불어 화면 속의 사물을 움직일 수도 있다. 게임 화면 속의 사람을 센 입김으로 날리는 것은 닌텐도DS만의 색다른 재미이다.

닌텐도DS는 세계적으로 4700만 대, 한국에서 27만 대 이상 팔렸다. 이런 인기에는 여성용 화장품 용기처럼 매끄럽고 세련된 디자인도 한몫했다.

가격도 15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나영 장동건 박수홍 등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로 한국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국내에 소개된 닌텐도DS 게임은 대부분 한글화가 이뤄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게임기들에 비해 여성 고객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 중 하나.

대표적 게임으로 ‘만져라 메이드 인 와리오’와 ‘영어 삼매경’을 추천한다.

‘만져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5초 안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일종의 순발력 테스트 게임. 이 게임 안에는 ‘두루마리 휴지 풀기’ ‘말 채찍질하기’ 등 180여 종의 미니 놀이가 담겨 있다.

‘영어 삼매경’은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교육용 게임이다. 영어 문장을 들은 뒤 화면에 직접 받아쓰거나 발음을 따라하다 보면 영어 공부를 싫어하던 어린이들도 어느새 영어 삼매경에 빠져들게 된다.

닌텐도DS의 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하면 10m이내의 거리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이 게임기와 호환되는 인터넷 공유기를 통하면 영국 미국 등 외국 게이머들과도 실시간으로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다.

김남규 게임동아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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