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졸업식 여성이 1-2-3등…고정은-김봉남-오유승 경위

  • 입력 2006년 3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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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찰대 졸업식에서 1∼3위를 차지한 여학생들. 왼쪽부터 고정은(대통령상) 김봉남(국무총리상) 오유승(행정자치부 장관상) 경위. 용인=연합뉴스
22일 경찰대 졸업식에서 1∼3위를 차지한 여학생들. 왼쪽부터 고정은(대통령상) 김봉남(국무총리상) 오유승(행정자치부 장관상) 경위. 용인=연합뉴스
22일 열린 경찰대 22기 졸업식에서 여성이 전체 수석과 2, 3등을 휩쓸어 ‘여성 파워’를 과시했다. 여성이 1, 2, 3등을 모두 휩쓴 것은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22기 졸업생 117명 가운데 여성은 단 11명이다.

이날 오후 2시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경찰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수석을 차지한 고정은(高禎은·22) 경위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여성 수석졸업자는 모두 5명이다. 2004년부터 3년 연속 여성이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고 경위는 “대통령상은 앞으로 이 상에 부끄럽지 않은 자질을 갖추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청렴한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2등)은 김봉남(金奉男·24) 경위, 행정자치부 장관상(3등)은 오유승(吳宥承·25) 경위가 차지했다.

이에 앞서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도 전체 수석을 여성이 차지해 화제가 됐다.

1981년 1기생을 모집한 경찰대는 지금까지 경찰 간부 2525명을 배출했다. 현직에서 활동하는 경찰대 출신 간부는 모두 2361명이다. 1기생과 2기생에서 각각 한 명씩 경무관이 나왔다. 경찰대 출신 총경은 100명이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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