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씻어도 남는 손발 묵은 때 감귤 마사지하면 없어져

  • 입력 2006년 1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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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왜 손을 자주 씻어도 손등과 손끝에 낀 묵은 때가 사라지지 않을까.

놀이터에서 놀 때가 많은 아이들이나 외출이 잦은 사람들이야 묻히는 것이 많아서 그렇다고 해도 집안에서 살림하며 손에 물 묻히는 일이 많은 주부들 손 역시 겨울철이면 손에 묵은 때가 앉는 일이 흔하다.

‘예쁜 손발 가꾸기-이젠 감추지 말자’의 저자인 건강관리 전문강사 서정은 씨는 “여름철에는 손의 땀 분비가 왕성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땀이 배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손가락이나 손등의 각질도 벗겨져 나가 때가 쌓이지 않지만 겨울철에는 손뿐만 아니라 발 역시 땀 분비가 줄어 건조해지며 각질이 벗겨지지 않아 각질 틈에 묵은 때가 쌓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흔히들 쓰는 방법이 손발을 물에 물린 뒤 때수건으로 밀어내는 것. 그런 다음 핸드크림을 발라주는데 겨울철에는 핸드크림을 바르면 때가 더 잘 끼기 때문에 다시 때수건으로 문질러야 때가 벗겨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서 씨는 “그런 거친 방법은 피부를 쉬이 상하게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흔한 귤을 비롯해 오렌지 레몬 같은 감귤류의 껍질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감귤류의 껍질에는 각질 제거에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 있어 손이나 발등에 발라 주면 굳이 각질제거크림을 사용하지 않고도 묵은 때가 낀 각질을 없앨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팔꿈치도 각질이 거칠게 일고 더께가 끼는 일이 많은데 이때에도 감귤류를 활용하면 좋다.

묵은 때 제거를 위해서는 저녁 시간에 미지근한 물에 손이나 발을 담그고 비누를 사용해 깨끗하게 씻어 준다.

껍질에 즙이 많은 귤은 껍질째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오렌지나 레몬 껍질은 갈아서 즙을 내 손이나 발에 바른다. 레몬의 경우 알맹이에도 각질 제거와 미백성분이 있어 껍질과 함께 사용해도 좋다.

보통 10분가량 감귤류 즙을 피부에 마사지하듯 충분히 바른 채 그대로 잠자리에 들고 다음 날 아침에 씻어 낸다.

서 씨는 “이 같은 감귤류 마사지를 일주일에 2, 3차례 꾸준히 해 주면 손발이 묵은 때 없이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된다”고 말했다.

감귤류 마사지는 미백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얼굴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외출을 하게 되면 반드시 물로 씻어 내야 한다. 감귤류에 있는 미백성분이 햇빛을 받으면 오히려 기미를 만드는 등 피부에 해로운 성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박경아 사외기자 kapark050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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