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본 세상]흉보고 욕하는 사이트 생겼다

  • 입력 1999년 9월 20일 19시 42분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나 배우자에 대한 불만 등을 마음껏 털어놓고 욕도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

최근 개설된 ‘앵그리’사이트 (http://www.angry.co.kr)에 들어가면 직장 정부 기업 학교 가정 종교 이성 친구 등 분야별로 자신이 하고싶은 얘기를 뭐든지 할 수 있다.

익명이나 가명으로 직장 상사의 흉을 보기도 하고 취업난이나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 ‘되는 얘기 안되는 얘기’ 떠들어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 가전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불만도 털어놓고 친구 면전에 직접 하기 힘든 얘기도 이곳에선 거리낌없이 쏟아버릴 수 있다.

이 사이트를 찾은 최모씨는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다 보면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풀리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어가면서 차츰 공감도 생긴다”고 적어놓았다.

이 사이트는 불만이나 욕만 털어놓는 것이 아니라 유머코너와 기분전환코너 등도 마련해두고 있다. 재미있는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화났던 마음이 풀어지게 된다는 것.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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