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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더 인터뷰]“한국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대회… 탁구 동호인 응원이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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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더 인터뷰]“한국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대회… 탁구 동호인 응원이 큰 힘”

조용휘 기자 입력 2020-02-17 03:00수정 2020-02-17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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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대회조직위 사무총장
정현숙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 마련된 조직위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다음 달 22∼2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탁구 대전이 벌어진다. 폭 1.525m, 길이 2.74m 반상 위에서 ‘핑퐁’거리는 2.7g의 탁구공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기 때문이다.

83개국 선수 556명의 대결장인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94년 세계탁구대회 역사상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코치, 임원 등 전체 참가 선수단 규모는 3000여 명에 이른다.

대회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현숙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68)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과 동시에 1980, 90년대 전성기였던 한국과 부산 탁구의 위상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탁구 강국 한국의 명성을 감안할 때 대회 유치가 늦은 감이 있지만 탁구 부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정 총장 견해다.


1973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당시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이에리사와 함께 한국 탁구의 첫 세계 제패를 이뤘던 정 총장에게서 이번 대회 현황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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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상황은….

“지난해 12월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벡스코에 마련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뛰고 있다. 준비는 80% 이상 끝났다. 바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정도다. 부산시와 부산탁구협회 등 관련 기관의 도움이 크다. 1만5000여 명에 이르는 부산 탁구 동호인의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의 참가 여부가 관심사다.


“현재 중국 선수 남녀 각 5명을 포함해 40여 명이 독일오픈탁구대회(1월 28일∼2월 2일)를 마친 뒤 자국으로 가지 않고 카타르오픈대회(3월 3∼8일)에 참가하기 위해 카타르에 머물고 있다. 이들과 함께 중국 선수단 70여 명이 다음 달 10일경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들은 코로나19와 무관하다고 보면 된다. ‘특별관리’란 말에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단어 선택과 해석의 문제다. 조직위 입장에서는 각국 선수단의 안전과 위생에 특별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건 모든 선수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중국 선수단이 오면 한국 선수들과 한 호텔을 쓰고, 훈련도 같이 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및 선수 관리 대책은….

“경기장이 있는 벡스코는 출입구가 4개밖에 없다. 1개는 선수 전용, 1개는 회의장 및 식당, 2개는 관중 출입용으로 사용한다. 출입구마다 열화상기와 손 소독제, 마스크 2만 개를 비치한다. 경기장과 관중석 등은 하루 두 차례 방역한다. 방역 전담인력 40명을 투입한다. 각국 선수단에는 코로나19 대응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를 공항부터 배치해 모든 일정을 전담 케어한다.”

―북한 참가 가능성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계속 노력하고 있다. 22일 조 추첨 전까지 어떤 움직임이 있으면 좋겠다. 그동안 세계탁구대회에서 북한을 안 만나 본 적이 없다.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참가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갑자기 참가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한국팀 예상 성적은….


“세계 탁구계는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나라로 한국을 꼽는다. 그러나 경기 하나하나가 쉬운 경기가 없다. 남자팀은 상승세여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팀은 4강이 목표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

―관중 수와 관람객 편의 대책은….

“제1, 2경기장 관람석은 6500석 규모다. 8일 동안 5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코로나19가 변수다. 각 시도는 물론이고 탁구 동호인, 탁구 관련 기업 등의 도움이 절실하다. 선수별로 후원 관중이 많은 중국,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안전대책도 부산시, 문화관광체육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해운대 벡스코#세계탁구대회#정현숙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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